러닝화 고르는 법
나에게 맞는 러닝화가 최고의 러닝화입니다.
러닝을 처음 시작하거나, 새 러닝화를 고르려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이 신발 좋다더라”는 말을 듣고, 혹은 좋아하는 선수가 신는 모델이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러닝화는 단순한 스포츠 용품이 아닙니다. 매 걸음마다 체중의 3배에 달하는 충격이 발과 무릎, 허리로 전달됩니다. 하루 1시간 달린다면 수천 번의 착지가 반복되는 셈입니다. 그 충격을 어떻게 흡수하고 분산하느냐가 부상을 막느냐, 키우느냐를 가릅니다.
브랜드나 가격, 남들의 추천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내 발의 구조와 달리는 목적에 맞는 선택입니다.
발 아치 유형 3가지Step1

Normal Arch
정상 아치
발바닥 중간 부분이 적당히 들려 있는 가장 일반적인 발 형태입니다.
대부분의 러닝화와 호환이 잘 되며, 뉴트럴(Neutral) 계열 러닝화라면 크게 무리 없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단, 발볼 너비나 발가락 형태에 따라 핏 차이가 있으니 직접 신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Flat Arch
평발
아치가 낮거나 거의 없는 발 형태입니다.

달릴 때 발이 안쪽으로 과하게 기우는 과내전(Overpronation) 현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이를 방치하면 무릎 안쪽 통증, 발바닥 근막염, 정강이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정화(Stability) 또는 모션 컨트롤(Motion Control) 계열의 러닝화가 이를 보완해줍니다.

High Arch
높은 아치
발바닥 중간이 지나치게 들려 있는 형태입니다.
착지 시 충격을 분산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발바닥, 발뒤꿈치, 무릎 바깥쪽에 부담이 집중되기 쉽습니다. 쿠션이 풍부한 쿠션화(Cushioned) 계열을 선택하면 충격 흡수에 도움이 됩니다.
발볼 너비도 반드시 확인하세요
아치 유형만큼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발볼 너비입니다. 발볼이 넓은 분이 일반 폭의 러닝화를 신으면, 앞발 부분이 압박되어 달리는 동안 새끼발가락이 눌리거나 발 측면에 물집이 생기기 쉽습니다.
장거리를 달릴수록 이 문제는 더 심각하게 체감됩니다. 와이드(Wide) 옵션을 제공하는 브랜드와 모델을 확인하거나, 아예 발볼이 넓은 구조의 러닝화 라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라인 구매 전에는 반드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 번 직접 신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목적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Step2

같은 러너라도 매일 신는 신발,
훈련용, 대회용은 달라야 합니다.
목적에 맞지 않는 러닝화는 퍼포먼스를 떨어뜨리고, 반복 사용 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회용 레이싱화를 매일 훈련에 사용하면 카본 플레이트와 초경량 폼이 빠르게 닳아 오히려 발에 무리를 줍니다. 반대로, 쿠션이 두꺼운 일상화를 신고 인터벌 훈련을 하면 반응성이 떨어져 원하는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습니다.

러닝화는 목적에 따라 크게 일상용, 훈련용, 대회용 3가지로 나뉘며, 세부적으로는 7가지 타입으로 구분됩니다.
처음이라면 데일리 트레이너 한 켤레로 시작하고, 러닝이 습관이 되고 목표가 생기면 그때 용도에 맞게 한 켤레씩 늘려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러닝화 종류 보러가기러닝화에는 수명이 있다Step3

러닝화는 소모품입니다.
많은 러너들이 놓치는 부분인데,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신발도 내부 쿠션재는 이미 수명을 다했을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먼저 성능이 무너지는 것이 러닝화의 특성입니다.
러닝화의 쿠션재인 EVA 폼이나 고반발 폼은 반복된 충격을 받을수록 탄성을 잃습니다. 처음에는 부드럽게 충격을 흡수하던 신발이, 수백 킬로미터를 달린 이후에는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계속 달리면 충격이 고스란히 관절로 전달되어 무릎, 발바닥, 종아리 통증의 원인이 됩니다.

일반적 러닝화 교체 주기는
600~800km
주 3회, 1회 5km를 달린다면 ?
약 8~11개월에 한 번씩 교체하는 셈입니다.
다만 러너의 체중, 달리는 노면, 착지 습관에 따라 수명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밑창 상태와 쿠션감을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교체를 고려하세요
밑창의 트레드(홈)가 심하게 닳아 있다
뒤꿈치나 앞코 부분이 한쪽으로 눌려 있다
달리고 난 후 무릎, 발바닥, 종아리 통증이 갑자기 생겼다
신발 안쪽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바닥이 딱딱하게 느껴진다
구매한 지 1년 이상 지났거나 600km 이상 달렸다
오래된 러닝화를 계속 신는 것은
부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아끼는 마음에 억지로 신기보다는,
적절한 시점에 새 신발로 교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건강하게 달리는 방법입니다.